종기와 다른 희귀 피부병 '화농성 한선염', 증상 치료 산정특례 보험적용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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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기와 다른 희귀 피부병 '화농성 한선염', 증상 치료 산정특례 보험적용 여부

아는만큼 건강하다.

by 오디너Lee 2024. 4. 1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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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농성 한선염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것은 반복적으로 피부에 염증이 생겨 화농집이 형성되고 병변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이 질환은 세균이 피부의 모세혈관 주위에 쌓여 염증을 유발하고, 이후 화농집이 발생합니다. 주로 부위가 엉덩이·사타구니·겨드랑이에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화농성 한선염은 종기와 비슷하게 생겨서 종기같은 피부병으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증상

병변의 특징은 얼굴에 여드름과 유사한 붉은 발진이 형성되며, 종종 통증을 동반하는 염증성 결절을 동반하게 됩니다. 또한 피부가 곪아 나는 농양과 누관 같은 증상이 동반되며, 이로 인해 악취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질환은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발병 부위가 엉덩이, 사타구니, 겨드랑이와 같은 개인적인 부위이기 때문에 병원 방문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또한, 환자마다 피부 증상의 중증도와 발생 양상이 다르기 때문에 진단하기가 어렵습니다. 국내에는 약 1만 명의 환자가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대로 진단받지 못한 환자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화농성 한선염 증상 치료 원인
화농성 한선염 증상 치료 / ⓒ중앙일보

 

 

원인

화농성 한선염은 흔히 잘 목욕하지 않아서 생기는 병으로 오해받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사실, 이 질환의 발생 원인은 의학적으로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이런 미스터리는 환자들에게 불안감을 줄 수 있지만, 예민한 부위에 피부 병변이 생겼다고 부끄러워하지 않아야 하며, 피부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

화농성 한선염은 조기 진단과 치료를 통해 안정적인 증상 관리가 가능하므로, 일상 생활로 복귀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가 재발을 걱정하며 치료를 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현재로서는 화농성 한선염을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는 환자가 일상 생활을 계속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 전략을 세우면, 증상의 악화를 방지하고 충분히 일상생활을 계속할 수 있습니다. 물론, 환자마다 차이는 있지만, 중등도가 높지 않은 초기 환자일수록 치료 효과가 더 잘 나타나고, 일상으로 복귀하는 것도 더 잘 이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현재 화농성 한선염, 즉 피부가 염증을 일으키는 병이라는 건강 문제를 치료하는 대표적인 방법들은 약물요법과 외과적 수술법이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항염증제, 국소 요법, 생물학적 제제, 전신 항생제 레이저 치료, 외과적 수술 등 증세에 따른 다양한 치료 전략이 가능한데, 이는 환자의 상태와 증상에 따라 최적의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게 합니다.

 

최근에는 생물학적 제제가 화농성 한선염의 피부 병변 증상 악화를 막는데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는 글로벌 가이드라인에서도 중등증-중증 화농성 한선염 환자의 치료 옵션으로 추천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항생제 치료에 부분적으로 반응하는 환자가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하면 2~3회 치료 후에 약 70%의 병변이 호전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는 생물학적 제제의 치료 효과를 입증하는 강력한 증거로 여겨집니다. 과거에는 TNF-α 억제제만 처방 가능했지만, 지난해 12월부터는 IL-17A 억제제도 성인 중등증-중증 화농성 한선염 환자를 대상으로 허가를 받아 새로운 치료 옵션이 생겼습니다.

 

임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IL-17A 계열의 화농성 한선염 치료제는 최대 52주까지 증상 개선 효과를 유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환자들에게 더 긴 안정기를 제공하고, 증상 관리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국내에서는 전체 화농성 한선염 환자 중 약 5%만이 차지하는 중증 환자에게만 제한적으로 급여가 적용되고 있어 아쉬운 상황입니다. 이는 많은 환자들이 필요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을 드러내며, 보다 넓은 범위의 환자들이 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정책 개선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산정특례, 보험적용 여부

산정특례는 2단계 이상의 중증 화농성 한선염 환자들에게만 적용되며, 이는 특정 조건을 만족해야 합니다. 항생제에 반응하지 않는 국내 중등도 환자들은 생물학적 제제 사용이 매우 어렵습니다.

 

이는 주요 선진국에서 중등도-중증 화농성 한선염 치료에 생물학적 제제가 보험 적용되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중등도 및 중증 환자들은 효과적인 치료제 선택의 권리가 없어, 절제술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수술적 치료는 병변 주변의 정상 피부까지 절제하는 경우가 많아, 수술 후 상처와 후유증을 남기며 재발도 잦습니다. 현재 국내의 급여 기준에 따르면, 최초 진단 후 1년이 경과해야 생물학적 제제의 치료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이미 질병을 수년간 겪고 병변이 확장된 상태라면, 하루라도 빨리 강력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예방법

화농성 한선염의 악화를 예방하는 생활습관을 실천해야 합니다. 특히 화농성 한선염 환자는 금연시 피부 증상이 잘 조절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또한, 적절한 체중 감량은 질병의 악화를 막고 약물의 치료 효과를 높입니다. 진단이 어려운 화농성 한선염은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임상적 효과가 입증된 생물학적 제제의 치료 시기를 앞당기는 급여 기준 개선 및 치료 환경이 개선되어, 더 많은 환자가 비용 부담 없이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는 만큼 건강하다! 웰니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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